평생 꿈꾸던 정원을 가진, 가장 나이 든 청년

죽음의 문턱을 넘어온 노인이 마침내 발견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머물고 싶은 장소.

출처 채널: Tall Story Films

평생 꿈꾸던 정원을 가진, 가장 나이 든 청년 죽음의 문턱을 넘어온 노인이 마침내 발견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머물고 싶은 장소. 1945년 1월 촬영된 알렉스 젠킨스와 랭커스터 폭격기 승무원들의 단체사진

우리는 종종 언젠가 살고 싶은 집이나, 은퇴 후 머물고 싶은 장소를 상상하곤 합니다. 하지만 정작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어디에서 맞이하고 싶은지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죠.

여기, 자신이 가꾼 정원에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해도 행복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한 노인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알렉스 젠킨스.

젊은 시절부터 정원을 갖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충분한 시간과 공간이 없었습니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의 조종사가 된 그는 독일 상공에서 폭격기가 격추되는 사고를 겪었고, 여섯 명의 동료를 잃은 채 홀로 살아남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알렉스는 마침내 자신이 바라던 정원을 가꾸며 살아갑니다. 물이 흐르고 새들이 날아들며,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는 곳입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이 작은 세계를 바라보며 언젠가 찾아올 마지막 순간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1945년 1월 촬영된 알렉스 젠킨스와 랭커스터 폭격기 승무원들의 단체사진

이미지 출처: Australian War Memorial — P04171.005 (1945년 1월, 퍼블릭 도메인). 앞줄 왼쪽이 알렉스 젠킨스입니다.

Tall Story Films의 《A Place Like This》는 이 노인의 정원과 과거의 이야기를 약 7분에 담아낸 작품입니다.

영화는 전쟁에서 겪은 끔찍한 사건을 들려주지만, 이상하게도 영상을 보고 나면 마음에 남는 것은 죽음보다 삶의 아름다움입니다. 어쩌면 좋은 삶이란 마지막 순간까지 머물고 싶은 장소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참고 자료: Tall Story Films — 원본 영상 · Letterboxd — 작품 소개 · Australian War Memorial — 승무원과 사고 기록

원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_WzVVndU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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