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야 했던 날들, 비가 내리는 숲
프로 축구선수에서 비박 유튜버로. 삶의 목표가 달라진 한 남자의 이야기.
출처 채널: 오지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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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경쟁합니다.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고, 직장에서는 더 좋은 성과를 내야 하죠.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어느새 익숙해지기도 합니다.
프로 축구선수에게 경쟁은 더욱 치열한 일입니다. 경기에서 이겨야 하고,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하며, 끊임없이 몸을 단련해야 하니까요.
유튜버 오지브로 역시 20대 중후반까지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삶의 방향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그가 새롭게 몰두하게 된 것은 산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비박이었습니다.
사실 선수 시절 일본에서 처음 경험했던 비박은 그에게 이미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추운 밤을 견디고 아침을 맞이했을 때 느꼈던 성취감이 축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지탱해 주었기 때문이죠.
2023년 출간한 《정상의 온도》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이끌어 온 도전과 성취의 경험을 풀어놓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산에서 보내는 고된 시간이 인내심을 길러주고, 일상의 소중함도 돌아보게 한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죠. 매번 상대와 경쟁해야 했던 선수 시절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시험하는 셈입니다.
그런 오지브로가 이번에는 비 내리는 숲에서 홀로 하룻밤을 보냅니다. 작은 쉘터를 설치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는 다른 사람보다 빠르거나 잘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저 오늘 자신에게 필요한 일을 하나씩 해나갈 뿐입니다.
누군가를 이기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하루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때 승리를 위해 달리던 사람이 이제는 아무도 없는 숲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
그 조용한 풍경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매일 무엇을 위해 바쁘게 살아가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참고 자료: 오지브로 — 원본 영상 · 《정상의 온도》(예스24) · 오지브로 이태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