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사람을 위해 숲속에 투표소를 만드는 나라
9억 명의 유권자부터 숲속의 단 한 사람까지. 세계 최대 선거가 치러지는 방식.
출처 채널: V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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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인도 구자라트주의 기르 숲에서는 조금 특별한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아시아사자가 서식하는 숲을 가로질러 투표소를 설치한 것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곳에서 투표할 사람은 단 한 명, 숲속 사원에서 생활하는 사제 바라트다스 다르샨다스뿐이었습니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도에는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2km 이상 이동하지 않도록 배치한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로가 없는 산골이나 외딴 섬까지 선거 장비를 운반하고, 때로는 배와 헬리콥터, 심지어 코끼리까지 동원합니다.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2019년 총선 당시 등록 유권자는 약 9억 1,200만 명, 전국에 설치된 투표소만 약 104만 개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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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Soumendra Kumar Sahoo, 2019년 인도 오디샤주 총선 투표 현장(2019. 4. 23., 원본에서 크롭된 사진). Wikimedia Commons — 원본 이미지 (CC BY-SA 4.0)
투표는 39일 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선거가 끝나자 약 6억 1,500만 명의 표가 집계됐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선거가 수많은 작은 투표소에서 완성된 셈입니다.
Vox의 영상은 이 거대한 선거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보여줍니다. 수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선거를 조직하는 일도 놀랍지만, 그보다 흥미로운 것은 가장 먼 곳에 사는 사람까지 투표에 참여시키려는 노력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선거가, 결국 단 한 사람의 표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참고 자료: Vox — 원본 영상 · Reuters 보도 — 기르 숲의 단 한 명의 유권자 · 인도 선거관리위원회 — 2019 총선 통계 · The Indian Express — 기르 숲 투표소와 2km 원칙